풀무원, 나또 생산 20% 늘린다…3년 내 매출 30% 성장 목표

풀무원이 건강식품 트렌드 확산에 맞춰 ‘국민 발효식품’으로 자리잡은 나또 생산량을 확대한다. 시장 수요에 발맞춰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신선나또 공장’ 생산능력을 20% 끌어올리고, 3년 내 매출을 30%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4일 풀무원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나또 수요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자 이달부터 본격 생산설비를 확충해 물량 확대에 나섰다.

풀무원 관계자는 “생산능력이 부족해 일부 채널 입점 제한이나 공급 지연이 불가피했지만 이번 증설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내 나또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관리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의 나또 구매금액은 지난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과거 중장년층 중심이던 소비층이 2030세대까지 확산되며 시장 저변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특히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신규 고객과 재구매자가 동시에 늘어나며 풀무원 나또의 시장 지위는 더욱 공고해졌다.

풀무원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제품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나또의 강한 맛과 향을 줄이고 다양한 맛을 개발해 2021년 대비 2024년 SKU(제품 수)가 약 3배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새 종균을 적용해 전 제품을 리뉴얼하고, 국산 특등급 콩을 사용한 ‘국산콩 나또’로 원료 품질을 강화했다.

생산·제품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풀무원은 ‘나또 No.1 브랜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나또는 단백질과 비타민 K, 이소플라본 등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 관리에 적합한 식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나에게 맞는 나또’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