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출처=연합 ]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출처=연합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8일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을 분리·신설하기로 한 정부 조직개편안 발표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금감원·금소원 간 인사 교류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개편안에 금감원 및 금융위 조직들은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육아휴직을 비롯한 각종 휴직에 들어가거나 변호사 및 회계사들은 사기업으로 이직하는 등 개편 금융당국에서 이른바 '탈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공지에서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금감원 대다수 임직원은 감독체계 개편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과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원장으로서 임직원 여러분들이 느끼는 우려와 불안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회 논의 및 유관기관 협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금감원-금소원의 기능과 역할 등 세부적인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금감원-금소원 간 인사 교류, 직원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여러분들의 걱정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직원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의 장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확정된 정부 조직개편안에는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로 재편하고, 금감위 산하에 금감원과 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두는 내용의 금융감독 체제 개편 방안이 포함됐다.

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
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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