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9일 [출처=이해선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7846_694675_452.jpg)
“1840년대 철도, 1920년대 전기, 1990년대 인터넷이 그랬듯 새로운 기술은 늘 투기와 버블이라는 낙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사회와 산업을 바꾸는 진화의 길이었습니다. 블록체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금융 무대를 주도할 차례입니다.”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UDC 2025)’ 개막 무대에 오른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날 오프닝 무대는 오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올라 두나무의 비전과 전략을 직접 발표한 자리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 대표는 “인터넷 혁명과 인공지능 혁명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에 수세적으로 대응해왔다면, 신뢰 기반 블록체인 혁명에서는 한국이 공세적 포지션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며 “세계적 규모와 기술력을 확보한 업비트는 대한민국 대표주자로서 글로벌 무대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스테이블코인을 “현실 금융과 블록체인을 잇는 게이트웨이”라고 정의하며 “결제·송금·자산관리 등 전통 금융 서비스가 웹3 기반으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업비트는 이미 글로벌 톱4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정책적 지원만 갖춰진다면 한국도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를 주제로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 글로벌 금융사, 정책 당국자, 투자자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UDC 2025)’가 개막했다. [출처=이해선]](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7846_694676_556.jpg)
이번 UDC 2025는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를 주제로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 글로벌 금융사, 정책 당국자, 투자자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개막했다. 블록체인이 신기술의 실험 단계를 넘어 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2일간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융합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스테이블코인 전망 △웹3 생태계 확산 △디지털 자산 운용·보관 서비스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또한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폴 밴시스 팍소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성장 총괄, 로스 에드워드 리플 글로벌 금융기관 담당 시니어 디렉터가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의 만남, 그 시작-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심층 토론도 진행한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현장 참가자들은 컨퍼런스 세션과 패널 토론은 물론, 소울바운드토큰(SBT) 월렛을 통한 디지털 자산 체험, 대체불가능토큰(NFT) 전시, 럭키드로우 이벤트, 국내·외 주요 블록체인 기업 전시 부스,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현장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 참가자들 역시 인증 이벤트에 참여해 풍성한 경품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되며 현장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이번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기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