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 2025(UDC 2025)’ 첫 세션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화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출처=두나무]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 2025(UDC 2025)’ 첫 세션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화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출처=두나무]

“트럼프 패밀리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한국을 직접 찾아가 컨퍼런스에 함께하겠습니다.”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 2025(UDC 2025)’ 첫 세션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화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주 홍콩과 일본을 다녀왔고, 한국에도 좋은 친구들이 많다”며 한국 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15분간의 발표에서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가속화된 성장세를 짚었다. 그는 “디지털자산은 전 세계에서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자산 유형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제는 대차대조표에 디지털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해졌고, 많은 기업과 패밀리 오피스가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도 6개의 트럼프 빌딩이 있지만 이제는 자산군의 무게 중심이 점차 디지털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통적으로 부동산 사업에 뿌리를 둔 트럼프 가문이 새로운 투자 축으로 블록체인 자산을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민들을 사랑한다”며 “내년에는 꼭 현장에서 직접 목소리를 전하겠다”고 재차 언급했고, 현장에서는 그의 발언마다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좌장을 맡은 윤선주 두나무 브랜드·소셜임팩트 담당 상무는 “업비트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매일 협력하며 성장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큰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개막 세션은 디지털자산이 단순한 금융 신사업을 넘어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트럼프 가문이라는 상징적 이름이 가세하면서 전통적 부동산 자본과 블록체인 자산의 접점이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확산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 시장과의 밀착, 그리고 디지털자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향후 글로벌 투자 지형 변화 속에서 중요한 시그널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UDC는 두나무가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를 주제로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 글로벌 금융사, 정책 당국자, 투자자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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