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627_695547_455.jpg)
대한상공회의소가 일본과의 경제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관단을 꾸려 파견했다. 이번 방문은 한일 경제계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공동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대한상의는 15일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김진동 세종상의 회장, 박광석 충주상의 회장, 유상만 서산상의 회장, 한문선 여수상의 회장 등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이형희 SK SUPEX추구협의회 위원장(서울상의 부회장)이 대표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오사카에서 열린 제13회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일본 경제계가 요청한 데 대한 화답으로 성사됐다.
오는 2025년 4월 13일 개막해 6개월간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우리의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사회’를 주제로 △기후·보건 위기 대응(Saving Lives) △신산업 혁신과 동반 성장(Empowering Lives) △파트너십과 협업(Connecting Lives)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엑스포 참관이 양국 기업인들에게 폭넓은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경제계의 교류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과 12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14회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APEC에서 논의된 공동 의제를 토대로 제주 회의에서 양국 간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965년 2억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교역은 지난해 772억달러로 350배 넘게 늘었지만, 교역 비중은 줄어들고 있어 새로운 협력 동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한국과 일본은 지정학적 위기와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등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며 “단순 교역을 넘어 전략적 경제공동체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도 “APEC과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는 양국이 역내 의제를 공동으로 제안·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일 경제협력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