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출처=제주항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918_695938_2018.jpg)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지난 여름 성수기 여객 수 증가 및 손익분기점인 80% 탑승률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부진을 겪은 LCC의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LCC를 이용한 출발도착 총합 여객 수는 622만70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9245명) 감소한 수치다.
이는 에어부산(21.3%↓)과 에어서울(3.9%↓), 제주항공(1.0%↓)의 감소폭이 영향을 미쳤다.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은 항공기 사고로 인한 기체 감소로 인한 운항편 감소로 여객 수 감소를 겪었다. 제주항공의 경우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매월 1대씩 총 3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운항편 감소를 최소화하면서 여름 성수기 여객 수 감소도 최소화됐다.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한 항공사는 제주항공이다. 두 달간 총 152만9066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하면서 가장 많은 여객이 몰렸다. 이어 진에어 139만4312명, 티웨이항공 128만8375명 순이다.
제주항공의 여객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연말까지 B737-8 2대를 추가로 구매 도입할 예정이서다. 기존 42대에서 44대로 기단이 확대된다. 확충된 기재를 바탕으로 기존 노선들을 증편하고 신규 노선에 취항하며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출처=이스타항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918_695939_2052.jpg)
수익성과 연관되는 탑승률은 이스타항공이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이스타항공의 평균 탑승률은 90.3%로 LCC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에어서울 88.4%, 제주항공 88.1%, 에어프레미아 86.3% 순이다. 업계에서는 탑승률 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는데, 이스타항공은 이 기준을 크게 웃돈 것이다.
대부분 LCC가 전년과 비교해 탑승률이 평균 3.7% 낮아졌지만, 이스타항공은 0.1% 감소에 그쳤다. 이는 이스타항공이 LCC간 운임 경쟁 심화에도 여름 휴가철 마케팅 및 운영전략을 통해 수요를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확보했다는 의미다.
실제 이스타항공은 일본 삿포로 등 여름성수기에 수요가 집중 노선과 상하이 등 중국 노선 중심으로 운영하는 등 기재 효율화를 높였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한편, LCC는 하반기 수익성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규 노선과 증편을 통해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을 앞두고 있어 부진했던 중국 노선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항공사들의 공급도 증가해 운임 경쟁 심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며 “단독노선 확보 또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 등 여러 가지 운영전략을 통해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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