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B737-8 항공기.[출처=제주항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0943_698317_4925.jpg)
제주항공이 황금연휴를 앞두고 항공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여행자보험의 가입 시점을 출발 당일까지로 확대하고 일본·동남아 노선 전용 프리미엄 상품을 출시했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기내 수어 서비스도 도입해 여객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강화한다.
우선 자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판매하는 여행자보험의 가입 가능 시점을 항공편 출발 직전까지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예약 단계에서만 보험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항공기 출발 전이라면 당일에도 가입할 수 있다.
일본·동남아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을 위한 전용 프리미엄 상품도 출시했다. 태풍이나 지진 등 천재지변으로 인해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최대 5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제주항공 여행자보험은 상해·질병으로 인한 실손 의료비, 휴대품 손해 및 여권 재발급 비용, 항공편·수하물 지연 보상 등을 보장해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2명 이상이 함께 가입하면 5% 할인 혜택이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수어교육을 받은 제주항공 승무원이 수어를 하고 있다.[출처=제주항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0943_698318_4938.jpg)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성도 강화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정보 접근성 확대와 안전 강화를 위해 기내 수어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기내 특화 수어교육을 받은 승무원이 탑승해 안전 시연과 방송 안내를 수어로 지원한다. 또한 음료 주문이나 에어카페 구매 등 기본적인 기내 서비스 의사소통도 수어로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수어에 한해 제공되며, 인천과 김포 출도착 노선에서 우선 시행된다.
이용을 원하는 승객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 구매 후 여행편의 메뉴에서 기내 수어 서비스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탑승일 전월 1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재능기부 봉사단 소속 승무원들을 중심으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의 수어 통역 담당자에게 월 1회 교육을 받아왔고, 올해부터는 한국농아인협회와 연계해 전문 수어교육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신규 입사 승무원에게는 기본적인 수어 표현 교육을 의무화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지난 9월 8일 한국농아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내 특화 수어교육 제공, 수어 서비스 자문과 협력, 콘텐츠 공동 기획 및 제작, 수어 서비스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 수어 서비스를 도입한 만큼, 초기에는 일부 노선과 제한된 범위에서 운영하되 교통약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