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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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 확대에 하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48달러 하락한 63.57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51달러 떨어진 67.44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3달러 하락한 7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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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고용 증가세 둔화, 실업률 상승, 주택 시장 지표 준화 등 부진한 경기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노동 통계국(BLS)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2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7만5000명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8월 실업률은 4.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인구조사국 조사에 따르면 8월 단독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7% 감소하며 202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경기 회복 기대감보다는 침체 가능성을 부각시키며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제품 재고 증가 또한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확대했다.

12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30만배럴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85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돌았으나, 중간 유분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인 400만배럴 증가하며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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