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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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1월 0.5%로 인상한 이후 5회 연속 동결 조치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는 아니었으며, 위원 중 2명은 0.75%로의 인상을 주장했다.

일본은행은 결정 배경에 대해 “경기가 일부 약한 움직임도 있지만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며, 각국의 통상 정책 전개로 인한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금리 동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이후 같은 해 7월 기준금리를 0.25%로, 올해 1월에는 0.5%로 올린 바 있다. 이후 약 8개월간 금리를 유지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은행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 및 부동산투자신탁(REIT)의 매각 개시 방침도 결정됐다.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각 시점은 분산하고, 연간 처분 한도는 ETF 3300억엔(약 3조1000억원), 리츠 50억엔(약 470억원) 수준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ETF와 리츠 매입에 나섰고, 지난해 3월 추가 매입 중단을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BOJ가 보유한 ETF 규모는 장부가 기준 37조엔(약 350조원), 시가 기준으로는 약 70조엔(약 66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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