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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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유럽연합(EU)의 추가 대러 제재 발표, 공급 과잉 및 수요 둔화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9달러 하락한 62.68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76달러 하락한 66.68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13달러 하락한 69.32달러에 마감했다.

[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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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19차 대러 제재 패키지를 발표했으나 시장 기대보다 약한 제재 강도는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EU는 러시아 로스네프트, 가즈프롬네프트와의 전면 거래 금지 및 자산 동결을 추진한다. 또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제3국의 정유사, 석유 트레이딩사, 석유화학사까지 제재 대상 범위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나토 회원국의 러시아 원유 구매 전면 중단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나토 회원국 중 러시아 원유 주요 구매국인 터키, 헝가리, 슬로바키아의 수입 지속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반기 수요 둔화 및 공급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을철 정제설비 유지보수 증가와 전일 발표된 미국 경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405만배럴↑)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더 고조됐다고 평가했다.

또 OPEC+ 추가 증산과 러시아 원유 수출 지속으로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31% 상승한 97.64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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