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약감국)과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를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베이징에서 개최한다. [출처=연합]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약감국)과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를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베이징에서 개최한다. [출처=연합]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약감국)과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를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베이징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체결된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규제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자리다.

식약처는 중국이 화장품 안전성 평가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수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협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출 자료 간소화 방안 등을 논의하며 국내 화장품 업계가 강화된 제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식약처는 중국 규제 당국과 한국 화장품의 규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지 진출 기업과 간담회도 열어 중국 시장에서 직면한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지원책을 논의한다.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중국은 여전히 국산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중요한 교역 파트너”라며 “규제 심사 강화와 현지 브랜드 경쟁 심화로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중국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신뢰 기반의 무역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은 “중국과 같은 주요 수출국의 규제 장벽 해소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한다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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