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700조원 '스타게이트' 시동…초대형 데이터센터 가동

오픈AI가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본격 가동했다. 첫 거점인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데이터센터가 23일(현지시간) 운영을 시작했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함께 지난 1월 발표한 프로젝트로, 4년간 총 5000억 달러(약 700조원)를 투입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애빌린 거점은 8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개 동이 가동에 돌입했고 또 다른 1개 동은 완공 단계에 있다. 나머지 동도 순차적으로 건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날 직접 현장을 방문해 “미 전역에 5곳의 추가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타게이트 합작사는 텍사스 내 다른 지역 2곳, 뉴멕시코 1곳, 오하이오 1곳,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중서부 지역 1곳 등 총 5곳에서 추가 단지를 짓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연산 능력을 대폭 확장하기 위한 핵심 기반으로, 향후 오픈AI의 차세대 초거대 AI 개발을 뒷받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