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806_696983_5636.jpg)
오는 25일 개막하는 아시아 최대 게임 전시회 '도쿄게임쇼(TGS) 2025'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TGS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3N’ 대형사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펄어비스 등이 참여한다. 국내 게임사의 참여 규모가 매년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G-STAR)’를 능가할 만큼 두드러진다.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나흘간 지바현 지바시 마쿠하리 멧세에서 진행된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은 PC·모바일·콘솔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신작을 앞세워 서브컬처 게임 본고장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넷마블은 일본 인기 만화 IP 기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자체 IP ‘몬길: STAR DIVE’를 공개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넷마블 최초의 크로스 플랫폼(PC·콘솔·모바일) 작품으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TGS 현장에서는 주요 개발진과 성우가 참여하는 제작 발표회도 열린다. ‘몬길’은 PC·모바일 지원에 이어 콘솔 버전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퍼블리싱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선보인다.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는 과거 일본 만화 IP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통해 개발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자체 IP로 일본 시장에 도전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컨트롤나인의 ‘미래시’를 출품한다. 두 작품 모두 서브컬처 성향의 멀티플랫폼 수집형 RPG로, 출시 전부터 일본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컴투스는 일본 만화 ‘도원암귀’ 기반 신작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내놓는다. PC·모바일로 출시되며, 현장에서는 시연과 함께 원작 애니메이션 성우진의 토크쇼·코스프레 포토 세션도 진행된다.
펄어비스는 내년 1분기 출시가 확정된 대작 ‘붉은사막’을 출품한다. 미국·유럽 주요 게임쇼에 이어 일본 시장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넥슨은 지난해 출시한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의 대규모 업데이트 ‘돌파’를 중심으로 부스를 운영한다.
일본 게임업계 역시 홈그라운드에서 차기작을 대거 공개한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10월 2일 출시되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고스트 오브 요테이’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5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캡콤은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프래그마타’, ‘귀무자: 검의 길’을, 반다이남코는 ‘코드 베인 2’, ‘리틀 나이트메어 3’ 등을 선보인다.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 등 대표 IP 중심으로 부스를 꾸린다.
스타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 감독도 TGS 직전 열린 코지마 프로덕션 10주년 행사에서 신작 ‘OD’와 잠입 액션 ‘PHYSINT’를 공개했다.
미국 일렉트로닉 아츠(EA)는 내달 10일 출시 예정인 대규모 FPS ‘배틀필드 6’를 중심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중국 게임사들도 TGS에 적극 뛰어든다. 텐센트 산하 레벨인피니트는 캡콤과 공동 개발한 ‘몬스터 헌터’ 모바일 버전 ‘몬스터 헌터 아웃랜더스’를 공개한다.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FPS ‘델타 포스’도 함께 전시된다. 넷이즈는 오픈월드 서브컬처 게임 ‘무한대’, 무협풍 MMORPG ‘역수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TGS 2025에는 한국·일본·미국·중국 게임사가 총출동해 글로벌 게임 시장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