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열풍에 컴투스 야구게임, 실적 '홈런'…기술·글로벌로 견인

프로야구 열풍에 컴투스의 야구 게임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꾸준한 기술 개발과 글로벌 공략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의 야구 게임 라인업은 최근 3년여간 30% 가량의 연평균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스포츠 게임 부문 연간 매출액도 지난 2020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에는 2000억원을 넘어섰다. 

KBO 리그가 44년 역사상 처음으로 관중 12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 힘입어 컴투스의 야구 게임은 올해도 전년 대비 높은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KBO 기반 No.1 모바일 야구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V25’는 지난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80% 성장했다. 일일 이용자 수(DAU)는 약 90%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 같은 야구 게임의 성과에는 송병준 의장이 사업 초기부터 강조한 꾸준한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피처폰 시절이던 2002년부터 야구 게임을 선보였고, 2010년대부터는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작품들을 개발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3D 스캔 등 리얼리티 구현을 위한 기술 투자가 본격화됐으며,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15년 출시된 ‘컴투스프로야구2015’는 리얼한 타격감과 투구폼, 실감 나는 중계 시스템으로 호평을 받으며 출시 3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게임 1위와 스포츠게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야구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컴투스의 꾸준한 기술 개발과 신기술 도입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KBO·MLB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리얼 야구 라인업들은 실제 선수들의 투구 및 타격 폼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한 모션 캡처 기술을 비롯해, 선수들의 얼굴과 표정까지 그대로 재현하는 3D 스캔 기술 등을 적용했다. 

또한 일찍부터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송병준 의장의 주도 아래 2016년에는 미국 법인을 통해 메이저리그 선수협회(MLBPA)와 메이저리그 어드밴스드 미디어(MLBAM)의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해 ‘MLB 9이닝스 16’을 출시했다. 해당 작품은 출시 이후 미국 앱스토어 스포츠게임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과 대만 등 전 세계 34개국에서 스포츠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MLB 9이닝스’ 시리즈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MLB 라이선스 기반 모바일 게임 중 누적 매출 1위를 지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표 MLB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해외 시장을 무대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는 송병준 의장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정교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과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 혁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