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스마트 테크 클럽 공식 출범…"바닥재 솔루션 제공"

KCC가 자율주행 물류로봇(AGV·AMR) 증가에 대응해 'KCC 스마트 테크 클럽'을 출범시키고, 스마트 바닥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공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를 인증해 발주처 요구에 맞는 품질을 보장하고,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CC는 스마트 바닥재 전문 파트너사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KCC 스마트 테크 클럽’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창고 등 안전성과 생산성이 중요한 산업 현장의 수요 증가에 맞춰 출범했다.

스마트 테크 클럽은 △초평탄 시공능력 △장비·면허 보유 △사후관리(A/S) △교육 참여 등 다양한 기준을 충족한 업체를 인증한다. 물류센터에서 AGV와 AMR이 반복 운행할 때 바닥 평탄도는 필수 요소로, 이를 구현하고 측정할 장비와 역량이 있는지를 KCC가 확인한다.

특히 KCC는 인증 파트너를 대상으로 정기 교육과 지속적인 재평가를 실시해 기준에 부합한 업체만 자격을 유지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고 고객 신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물류 로봇은 자체 무게만 1~5톤이며, 적재 물품까지 포함하면 반복 운행으로 바닥 손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정전기 쇼크로 인한 로봇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전용 바닥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CC는 지난해 5월 AGV·AMR에 최적화된 스마트 바닥재 4종 '스마트 T.E.C.H'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 4월 국제물류산업대전에서는 국내 도료업체로는 유일하게 자율주행 물류로봇 전용 바닥재와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선보였다.

KCC 스마트 바닥재는 △시공 편의성·디자인 강화 '스마트 T' △내마모성·내구성 강화 '스마트 E' △하이브리드 소재 초고강도 '스마트 C' △콘크리트 표면 강화 ‘스마트 H’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들은 AGV·AMR 특성에 맞춰 바닥 손상과 정전기를 방지하며, 물류 시설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함성수 KCC 유통도료 사업부장 상무는 "스마트 물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스마트 바닥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파트너사와 협력해 시공 품질까지 관리하며 발주처가 안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