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이지 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진운용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038_697253_1135.jpg)
LG전자가 시니어 맞춤 TV ‘LG 이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니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LG전자는 시니어 고객이 쉽게 사용하고, 시니어 고객을 케어하는 ‘LG 이지 TV’를 25일 국내 출시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조금 더 저렴한 라인에도 ‘LG 이지 TV’를 넣을 예정”이라며 향후 라인업 확대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LG 이지 TV는 65형과 75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출하가는 각각 276만9000원, 386만9000원이다. 가격이 200만원대 후반 이상으로 책정된 만큼 향후 조금 더 저렴한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니어를 위한 제품 특성상 또렷한 화질, 대화면, 큰 음질이 필수적으로 요구돼 가격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LG 이지 TV의 가장 큰 특징은 시니어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이다. 홈 화면은 시니어 특화 기능과 즐겨 찾는 앱 중심으로 단순화했으며, 글자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였다. 전용 리모컨은 버튼에 큰 글씨로 설명을 표기하고 백라이트를 적용했으며, 원치 않는 기능이 작동했을 때 이전에 보던 방송으로 즉시 돌아갈 수 있는 ‘헬프’ 버튼을 탑재했다.
!['LG 이지 TV'의 리모컨. 시니어 고객을 위해 기존 리모컨 대비 활자가 더욱 커졌다. [출처=진운용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038_697255_1240.jpg)
단순히 보기 편한 TV를 넘어 시니어를 위한 케어 기능도 대거 포함됐다. 카카오톡과 협업한 ‘LG 버디’ 기능을 통해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하거나, 위급 상황 시 리모컨의 헬프 버튼으로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자녀가 원격으로 TV 기능을 제어하며 부모님을 도울 수도 있다. 또 복약 시간 등을 알려주는 ‘생활 알리미’ 기능도 갖췄다.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LG QNED 에보를 기반으로 시니어 맞춤 화질·음질을 제공하며, 두뇌 건강 게임, 노래방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엄선해 탑재했다.
또한 보안 측면도 시니어 고객 입장에 맞게 준비했다. 백 상무는 “어르신들의 경우 자식들과 영상통화 하는 건 좋아하지만, 기본적으로 카메라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며 “시니어분들은 물리적인 게 편한 만큼 렌즈 부분을 막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설치 시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전문기사가 와 직접 도와주며, 시니어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초기 셋팅값으로 설정하고 카카오톡과 연결해 준다.
한편 ‘LG 버디’ 기능은 향후 LG TV 전 라인업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백 상무는 “(LG 버디가) 먼저 ‘스탠바이미’에 들어간 뒤 한국의 일반 TV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이지 TV 출시를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리더십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시니어 고객과 가족들을 위한 LG 이지 TV, 이동식 스크린의 대표주자 스탠바이미 등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