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제공=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산업부]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소차 충전 불편을 막기 위해 수소 공급망을 전방위 점검한다. 최근 수소 버스 보급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 능력이 이를 웃돌아 연말까지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2025년 제3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를 열고 수송용 수소의 수요·공급 전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수송용 수소 소비량은 9298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70% 늘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소비량(9198t)을 넘어선 수준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수소 버스 보급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수소차 보급 계획에 따라 9~12월 최대 수요를 8800t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공급 능력은 1만1000t으로 추산돼, 수요보다 2200t가량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안정적인 수급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박덕열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추석 연휴 기간 충전소 설비 고장 등으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와 지자체가 사전 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정부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긴밀히 소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수소차 보급 확산에 맞춰 충전 인프라 확충과 수소 유통망 점검을 병행하며, 모빌리티용 수소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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