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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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를 드론으로 공격하면서 1% 이상 상승했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석유 수출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의 긴장이 고조됐다.

유명 석유 애널리스트인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털 파트너는 "시장이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드론 공격으로 양국 긴장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25일 올해 말까지 경유 수출을 부분적으로 금지하고 기존 휘발유 수출 금지 기간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러시아 공급 제한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다만 경유 수출 제한은 정유사가 아닌 재판매자에게만 적용된다. 휘발유는 정유사와 재판매자 모두에게 적용되나 국가간 합의에 의한 수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71달러(1.02%) 상승한 배럴당 70.13달러로 마감하며,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 역시 0.74달러(1.14%) 오른 배럴당 65.72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와 WTI는 최근 1주일 동안 각각 5.17%, 4.85% 상승하며, 석 달 만에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급 차질과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유가 불안이 다시 시장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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