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석유공사]](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682_697993_944.jpg)
국제유가는 이라크 쿠르드 원유 수출 재개 영향으로 하락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27달러 하락한 63.45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2.16달러 떨어진 67.97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41달러 하락한 69.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한국석유공사]](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682_697994_115.jpg)
이라크 내 쿠르드 지역 원유 수출 재개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튀르키예 제이한 항구로 이어지는 송유관을 통해 2년 6개월 만에 쿠르드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 2023년 3월 국제중재재판소는 쿠르드 자치정부가 이라크 연방정부 승인 없이 튀르키예로 석유를 수출하는 것이 1973년 체결된 이라크-튀르키예 송유관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판결함에 따라 동 송유관 운영이 중단됐다.
이라크 연방정부, 쿠르드 자치정부(KRG), 국제 석유회사 간의 협정에 따라 KRG는 이라크 석유수출공사인 SOMO를 통해 원유를 수출하며, 수익금은 이라크 연방정부 예산으로 귀속될 예정이다.
협정에 따르면 쿠르드 지역 원유 생산량(28만b/d(하루당배럴)) 중 23만b/d는 수출, 5만b/d는 쿠르드 지역 내 소비로 규정됐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추가 증산 우려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OPEC+ 8개국은 다음달 5일 회의에서 11월 추가 증산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8개국이 이번 회의에서 11월 생산량 확대 가능성(최소 13만7000b/d)이 높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