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추석 휴무일수 분포 [출처=경총]](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363_697649_1317.jpg)
올해 추석 연휴에 기업 절반 이상이 개천절(10월 3일)부터 한글날(10월 9일)까지 이어지는 7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60.4%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6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56.9%가 ‘7일 휴무’라고 응답했다. 이어 ‘10일 이상’이 20.1%, ‘5일’이 8.8%였다.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부터 추석 연휴(10월 5~7일), 대체공휴일(10월 8일), 한글날(10월 9일)까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7일 연속 휴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7일 휴무를 선택했다.
다만 기업 5곳 중 1곳은 ‘10일 이상 휴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보다 300인 미만 기업에서 10일 이상 휴무 비중(20.3%)이 더 높았다. 대기업은 ‘근로자 편의 제공’이나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를 이유로 장기 휴무를 실시한 반면, 중소기업은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반대로 ‘6일 이하’만 쉰다고 답한 기업은 18.1%였으며 절반 이상이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한 기업은 60.4%로, 지난해(64.8%)보다 감소했다. 300인 이상 기업의 지급률(68.1%)이 300인 미만 기업(59.4%)보다 높았으나, 양쪽 모두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만 지급’이 64.0%로 가장 많았고, ‘별도상여금만 지급’ 32.2%, ‘정기·별도 동시 지급’은 3.8%였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은 95.7%가 정기상여금 형태로 지급하는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39.2%가 별도상여금 위주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뚜렷했다.
별도상여금 지급 수준은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89.3%로 대부분이었고 ‘많이 지급’은 7.6%, ‘적게 지급’은 3.1%에 그쳤다.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56.9%로 가장 많았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35.6%, “개선됐다”는 7.4%에 불과했다.
특히 중소기업일수록 부정적인 응답이 많아 300인 미만 기업의 57.9%가 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해 300인 이상 기업(49.3%)보다 8.6%포인트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