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열흘 앞둔 26일 광주 서구 상무금요시장에서 시민들이 차례상 장을 보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379_697666_252.jpg)
서울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평균 14%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22일 물가조사 모니터단과 조사 요원이 서울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몰을 대상으로 성수품 34개 품목의 구매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평균 비용은 23만6723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품목을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경우 27만4321원이 들었다. 이는 전통시장보다 13.7% 비쌌다.
전통시장은 사과, 곶감, 대추 등 과일과 곡류, 나물·채소류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었다. 반대로 대형마트는 배, 쌀, 부침가루와 같은 일부 곡류·가공식품에서 더 저렴했다.
가락시장 인근 가락몰은 평균 21만5940원으로 전년 대비 3.3% 상승했지만, 전통시장보다 8.8%, 대형마트보다 21.3% 저렴했다.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과일은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유지해 안정적 시세가 예상된다. 수산물 역시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채소류는 대체로 공급이 늘어나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겠지만 애호박, 시금치 등 일부 품목은 단기 변동 가능성이 있다. 반면 축산물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을 맞아 농·축산물 소비 촉진과 물가 안정을 위해 가락몰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국내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3만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추석 성수기 다양한 농수축산물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