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로고.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652_697956_178.png)
미국 게임사 일렉트로닉아츠(EA)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의 사위가 세운 투자회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지분을 매각한다고 29일 (현지시간) 밝혔다.
총 거래규모는 525억 달러(약 73조5000억원)로 레버리지 바이아웃(LBO·피인수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 방식의 인수·합병(M&A) 중 월가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EA는 비상장 회사로 전환된다.
인수 컨소시엄은 EA 지분을 이미 10% 보유한 사우디 국부펀드 외에 실버레이크, 어피니티 파트너스로 구성됐다.
어피니티 파트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설립한 투자회사다.
실버레이크는 테크 분야 전문 사모펀드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법인 인수에도 참여하기로 한 바 있다.
EA는 1인칭 슈팅게임(FPS) '배틀필드'를 비롯해 '피파'(FIFA), '매든 NFL' 등 유명 스포츠 게임을 보유한 게임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EA 주주들은 지난 25일 종가에 25% 프리미엄을 더한 주당 210달러에 주식을 매각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13년 이후 회사를 맡고 있는 앤드루 윌슨 최고경영자(CEO)는 비상장사 전환 이후에도 계속 경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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