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딘로보틱스, AI 로봇핸드 탑재 물류 휴머노이드 국책 과제 주관

에이딘로보틱스는 CJ대한통운과 함께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핸드 탑재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대형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고감각 로봇핸드를 탑재한 K-물류 휴머노이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정부 출연금 약 41억 원을 포함해 총 51억 원 규모로 2028년까지 진행된다. CJ대한통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성균관대학교 등도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참여한다.

주관기관인 에이딘로보틱스는 기존 축적된 힘센싱(Force Sensing) 및 제어 기술에 KETI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해 물류 특화형 휴머노이드 지능 플랫폼을 개발한다. 성균관대학교는 현장 데이터 취득과 검증 체계를 담당해 실제 물류 환경에서 시스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에이딘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인간형 로봇핸드(AIDIN-Hand)를 휴머노이드에 탑재해 기존 자동화 솔루션과 차별화를 꾀한다. 로봇핸드는 사람과 유사한 정밀 조작 능력을 갖춰, 포장·분류·충전재 인입 등 기존 자동화로 어려운 고난도 작업까지 수행 가능하다. 여기에 대규모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과 운영 기술을 접목해 현장 적용성을 한층 강화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지난해 9월 CJ대한통운과 물류 로봇 솔루션 공동개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 완성된 물류 휴머노이드가 현장에 적용되면 인력난 해소와 안전사고 감소, 기존 자동화 대비 높은 정확도, 업무 처리속도, 시스템 안정성 향상이 기대된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과제는 에이딘로보틱스가 추구해온 피지컬 AI 비전을 물류 산업에 구현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고감각 핸드와 물류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해 현장 자동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