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13단지 재건축 조감도.[출처=양천구]
목동13단지 재건축 조감도.[출처=양천구]

서울 양천구는 '목동 13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로 대신자산신탁을 지정·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9월 11일 주민 동의율 75% 이상을 확보해 신청서를 접수한 지 불과 21일 만에 지정이 이뤄졌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조합 설립 절차 없이 신탁사가 직접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인가 신청, 시공사 선정, 분양, 정산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 전문정비업체가 참여함으로써 사업의 전문성과 책임성,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목동 13단지는 양천구청역 인접지 17만8919㎡ 부지에 용적률 300%를 적용해, 기존 15층 2280세대에서 최고 49층, 3852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도로·공원·공공시설 등 기반시설 정비도 병행된다.

현재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가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 중 9·10·14단지는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마친 상태다. 구는 이들 단지 역시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빠른 지정 고시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목동13단지의 빠른 사업시행자 지정으로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비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며 "연내 14개 단지 모두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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