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우버 택시의 유료 멤버십인 ‘우버 원’ 혜택이 연계된다. [출처=네이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우버 택시의 유료 멤버십인 ‘우버 원’ 혜택이 연계된다. [출처=네이버]

모빌리티 플랫폼이 제휴를 확대하고 이용자 잡기에 나섰다. 우버 택시는 네이버와 손 잡았고 티맵모빌리티는 티머니모빌리티와 협력한다. 

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는 무료로 우버 택시의 유료 멤버십 '우버 원'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버 원은 지난 9월 초 우버 택시가 국내에 새롭게 출시한 구독형 멤버십이다.

이는 네이버와 우버 택시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우버 원 혜택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라이프 혜택으로 적용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가 마이멤버십에서 우버를 선택하고, 연결되는 우버 앱에서 우버 원을 한 번만 등록하면 1년 간 우버 택시 이용 시 멤버십 전용 혜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버 택시는 이를 통해 이용자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가입유지비율(리텐션)도 95%에 달할 정도로 높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우버 원의 연계는 이러한 규모의 잠재 이용자를 확보하고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 24일 티맵 앱 내에 티머니 콜택시 '온다택시' 호출 탭을 추가했다. 이는 양사가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티머니는 월간활성사용자(MAU) 1500만 명 규모의 티맵을 활용해 사용자 확대를 노릴 수 있다. 티맵은 호출 기능을 추가해 앱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광고나 수익 사업을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외국인 사용자 확대를 위해 해외 업체와 손을 잡는 경우도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5월 중국 최대 내비게이션 앱 '고덕지도'와 제휴를 맺었다. 중국 관광객이 자국어로 한국 주소를 입력하면 국내에서 카카오T 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업으로 사용자를 늘리고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은 둔화되다보니 개별 기업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업체와 손을 잡는 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