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넥슨]
[출처=넥슨]

넥슨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양대 앱마켓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등극, 흥행을 입증했다.

6일 앱마켓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5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2위에 올랐다.

구글플레이는 지난해 기준 전체 모바일앱 매출 점유율이 67.5%에 달하는 최대 시장으로, 이번 성과는 의미가 크다.

넥슨은 출시 6개월(0.5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강조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넥슨의 주요 IP로서 장기 서비스를 위한 탄탄한 이용자층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용자 연령대도 눈에 띈다. 전체 이용자 중 66%가 10·20대로, 원작의 주 이용자층이던 30·40대를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흥행 배경에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다. 넥슨은 지난달 25일 시즌1 '빛의 신화! 팔라딘'을 적용하고 기념 이벤트를 열었다. 신규 지역 '이멘마하', 사냥터 '센마이 평원', 던전 '페카·페론 고분', 변신 시스템 '팔라딘' 등이 추가됐다. 이어 지난 2일 신규 어비스 던전 '바리 어비스'도 공개됐다.

팔라딘 변신은 메인 퀘스트 '여신강림 3장: 팔라딘 - 갈라진 선택'을 클리어하면 해금된다. 전투 중 게이지를 채워 변신하면 공격력, 방어력, 체력 등이 일시적으로 상승한다.

업데이트와 함께 캐릭터 최대 레벨 상한선은 기존 65에서 85로 확장됐다. 또 20레벨부터 85레벨까지 단계별 성장 보상을 제공해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 모두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시즌1 업데이트 이후 누적 이용자 수는 약 220만 명을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감성과 게임성을 차별성 있게 계승하면서 최근 MMORPG가 놓친 생활형 콘텐츠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투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앞으로도 업데이트를 이어간다. 오는 16일 신규 힐러 클래스 '암흑술사'를 추가하며, 11월에는 신규 레이드 '타바르타스', 연말에는 커뮤니티 콘텐츠 '마이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내달 12일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수상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업계는 생활형 콘텐츠와 커뮤니티 요소로 기존 MMORPG와의 차별화를 높이 평가한다.

이 게임은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5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게임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수상작은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에 자동 등록된다.

올해 게임대상 심사는 이용자 투표 비중이 25%로 늘어난 만큼, 대규모 이용자층을 확보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다소 유리할 전망이다. 온라인 투표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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