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본사 매출은 증가한 반면 가맹점 매출은 줄어들며, 본사와 가맹점 간의 성장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연합]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본사 매출은 증가한 반면 가맹점 매출은 줄어들며, 본사와 가맹점 간의 성장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연합]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본사 매출은 증가한 반면 가맹점 매출은 줄어들며, 본사와 가맹점 간의 성장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과 전자공시시스템을 기반으로 커피 및 음료, 치킨, 피자, 편의점, 제과제빵, 외식, 화장품 등 7개 업종의 최근 3년간 가맹 본부와 가맹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 7개 업종의 전체 가맹점 수는 2022년 8만7108개에서 2023년 9만2885개로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맹 본사 매출은 43조1565억원에서 47조7963억원으로 10.8% 늘었지만,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3억2723만원에서 3억248만원으로 7.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피자 프랜차이즈의 불균형이 가장 두드러졌다. 7개 피자 브랜드 본사 매출은 4189억원에서 1조1193억원으로 66.5% 급증한 반면,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3억5381만원에서 3억1163만원으로 11.9% 줄었다. 같은 기간 가맹점 수는 1757개에서 1895개로 7.9% 증가하며, 점포당 매출 감소를 부추기는 시장 포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외식 업종도 54개 본사의 매출이 29.7% 증가하는 동안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16.4% 감소했다. 제과제빵 업종 역시 8개 본사 매출이 5.0% 늘었지만, 가맹점 매출은 18.7% 감소하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가맹점 수와 매출이 모두 증가한 유일한 업종은 커피 및 음료였다. 17개 본사의 가맹점 수는 9661개에서 1만1513개로 3년 새 19.2% 늘었고, 본사 매출도 2조9563억원에서 3조9447억원으로 33.4% 증가했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4.1% 상승하며 업계 내에서 가장 건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지난해 기준 5만5331개에 달했다. 그중 CU가 1만8458개로 점포 수 1위를 기록했다. 가맹점당 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테이스티코리아가 운영하는 중식당 ‘매란방’으로, 지난해 기준 연평균 매출이 11억468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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