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10일 충남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석탄발전 폐지 관련 정의로운 청정에너지로 전환과 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하고 있다. [출처=기후에너지환경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651_699108_716.png)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김성환 장관이 충남 태안군 서부발전 태안석탄발전소를 방문해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 현황과 산업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의 이번 행보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청정전력 전환 정책의 첫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태안석탄 1호기는 새 정부 들어 첫 석탄발전 폐지 사례로, 오는 12월 가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발전소 폐지 과정에서 일자리 상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을 추진 중이다.
총 129명의 발전인력 중 서부발전 본사 소속 65명은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로 옮기고, 협력업체 소속 64명(한전KPS·금화PSC·한전산업개발 등)은 태안 내 다른 석탄발전기로 재배치한다. 이를 통해 전원 고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6월 2일 태안에서 발생한 고(故) 김충현 씨의 산업재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강화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과 함께 ‘고용안정 협의체’(2025년 8~12월), 한국노총과는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2025년 8월~2026년 2월)를 각각 운영하며, 현장 안전 강화와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사정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 장관은 "태안석탄발전소 방문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정부 의지를 보여주는 첫걸음"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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