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마덱스 2025' 현장에서 실시한 채용박람회 모습. [출처= HD현대중공업]
지난 5월 '마덱스 2025' 현장에서 실시한 채용박람회 모습. [출처=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특수선 사업 확대를 위해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섰다. 올해 말 HD현대미포와의 통합 법인 출범을 앞두고, 방산·조선 융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6일까지 '특수선사업부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설계, 생산관리, 영업, 기획·지원 등 4개 부문으로, 경력 3년 이상 주니어급부터 10년 이상 시니어급까지 폭넓게 선발한다.

이번 채용은 선종(船種)이나 산업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은 '열린 채용(Open Hiring)' 방식으로 진행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지원자 경력을 ▲특수선·방산·조선 ▲군 및 관계기관 ▲타 산업 분야 등 세 범주로 나눠 맞춤형 전형을 운영한다.

특히 방산 경험자를 비롯해 설계·시스템 엔지니어 등 함정 관련 기술인력의 적극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채용을 통해 합병 이후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함정, 쇄빙선, 풍력발전기 설치선 등 특수목적선 분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앞서 회사는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특수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함정 및 잠수함 분야를 그룹 내 전략사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최근에는 214급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관련 기술·설계 인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설계직의 경우, HD현대중공업이 지난 7월 부산 센텀시티에 개소한 '거점 오피스'에서도 근무가 가능해졌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며 "전 세계를 무대로 K-방산을 이끌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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