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1~3분기 누적 판매가 660만대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코어 브랜드의 판매량 증가가 그룹의 양적 성장을 이끌었다. 코어 그룹의 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480만대로 집계됐으며, 폭스바겐 승용차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39만6800대로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이밖에 스코다 77만대(+14.1%), 세아트/쿠프라 44만대(+4.1%) 등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글로벌 경기 침체로 고가 브랜드의 판매는 정체됐다. 아우디 118만대(-4.8%), 포르쉐 21만대(-6%), 람보르기니 8100대(-3.2%), 벤틀리 7200대(-2%) 등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국가별로는 서유럽이 250만대(+3%)로 성장을 주도했으며, 남미 48만대(+14.9%), 중·동유럽 41만대(+10.2%) 등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197만대(-4%)로 판매가 줄었고, 북미 또한 71만대(-8%)를 기록해 판매가 줄었다.
3분기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보다 41.7% 뛴 72만대로 집계됐다.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기차 판매가 늘었다.
마르코 슈베르트(Marco Schubert)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1~9월 동안 전 세계 차량 인도량을 소폭 늘렸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강력한 브랜드들이 선보인 총 60종의 신차로 이루어진 폭넓은 제품 공세에서 비롯된 긍정적 모멘텀의 지속적인 효과로 보고 있다"면서 "서유럽 지역의 주문량이 17% 증가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들 차량은 고객들 사이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과 미국 시장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남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상당한 성장세로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게그룹의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20만대로 집계됐다.
![주요 수치 [출처=폭스바겐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908_699406_195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