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군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천정부지로 치솟는 IT 인력 인건비는 많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GS칼텍스가 삼성SDS의 '글로벌 개발 센터(GDC)'를 활용해 비용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성공적인 DX를 이뤄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IT 인력난과 비용 상승, 'GDC'로 돌파구 찾아

GS칼텍스 여수 석유화학단지. [출처=GS칼텍스]
GS칼텍스 여수 석유화학단지. [출처=GS칼텍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즈니스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의 DX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이끌 우수 개발자와 운영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관련 인력의 인건비는 매년 8~10%씩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IT 예산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는 요인이다.

GS칼텍스 역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으나, 해법으로 삼성SDS의 GDC를 선택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GDC는 베트남, 인도, 중국 등 해외 거점의 우수한 IT 전문 인력들이 원격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세계적인 IT 강국으로 꼽히는 인도와 중국의 유능한 인재들을 국내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GDC의 핵심 경쟁력이다.

■ 'BSE'와 'SLA'… 언어 장벽과 품질 우려 해결

삼성SDS Birty Works를 통해 GDC와 실제 협업하는 모습. [출처=삼성SDS]
삼성SDS Birty Works를 통해 GDC와 실제 협업하는 모습. [출처=삼성SDS]

해외 인력과의 협업에서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바로 소통의 문제와 결과물의 품질이다. 삼성SDS는 이 두 가지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며 고객사의 신뢰를 얻었다.

먼저 소통의 간극은 '브리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BSE)'를 통해 해소했다. 삼성SDS GDC의 BSE는 한국 고객사와 현지 개발팀 사이의 소통을 전담하는 엔지니어다. 이들은 IT 기술 전문성과 한국어 능력을 겸비해 단순한 통역을 넘어, 양측의 논의를 이끌고 조율하는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며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이끈다.

품질에 대한 우려는 서비스 수준 협약(SLA)으로 불식시켰다. SLA는 서비스 제공업체와 고객 간의 서비스 품질 기준을 명문화한 계약이다.

'시스템 가용률 99.9% 달성', '장애 대응 시간 30분 이내'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미달성 시 페널티를 적용하는 조항을 포함한다. 이는 해외 인력과의 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뢰 문제를 해결하고,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안전장치가 된다.

■ 10년 전보다 낮은 예산으로 DX 성공, 글로벌 확장까지

삼성SDS GDC의 개발 및 운영 품질 보장 체계. [출처=삼성SDS]
삼성SDS GDC의 개발 및 운영 품질 보장 체계. [출처=삼성SDS]

GDC 모델의 성공에 확신을 얻은 GS칼텍스는 이를 글로벌 단위로 확장할 계획이다. 해외 법인에도 삼성SDS의 GDC를 순차적으로 적용해, 글로벌 조직 전체의 IT 역량을 표준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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