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 음성HD공장 [출처=GC녹십자엠에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282_699808_3937.jpg)
GC녹십자엠에스가 국내 최초로 분말형 혈액투석제를 개발하며 혈액투석제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었다.
체외진단 및 혈액투석액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16일 분말형 혈액투석제의 제조와 판매를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용액 제형의 ‘B액(Bicarbonate Bag)’ 한계를 개선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혈액투석 치료에는 산성의 ‘A액(Acid Bag)’과 알카리성의 ‘B액’이 함께 사용된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분말형 제품 개발로 A액, B액, 분말형 B투석제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 됐다.
분말형 혈액투석제는 용액 제품 대비 부피와 무게가 줄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원가 경쟁력이 높다. 또 밀봉형 수입 제품과 달리 용기와 뚜껑이 분리되는 개봉형 구조를 적용해 잔여 내용물 배출이 용이하고,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2022년부터 충북 음성HD공장에 분말형 혈액투석제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대량 생산 체계를 완비했으며, 최근 제조허가 취득 후 국내 주요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납품을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분말형 혈액투석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던 품목으로 이번 제품 출시로 수입 대체 효과와 안정적 공급을 통한 환자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공급 안정화 이후 해외 수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엠에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액상 혈액투석제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충북 음성HD공장은 대지면적 2만2000㎡ 규모로, 연간 약 600만ea의 액상 혈액투석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담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