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하드팩 주사기 [출처=HLB생명과학]](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280_699805_369.jpg)
HLB생명과학이 미국 시장을 발판으로 동물용 주사기 글로벌 수출 확대에 나섰다.
HLB생명과학은 16일 ‘동물용 하드팩 주사기(Veterinary syringe in hard plastic case)’의 미국 수출을 위한 첫 선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첫 물량은 8t 규모이며, 올해 말까지 총 180t의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동물용 하드팩 주사기’는 축사 내 대동물 치료, 현장 수의 진료, 예방접종 등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견고한 플라스틱 케이스로 포장돼 이동성과 위생, 보관 편의성을 높였다. 파손과 오염 위험이 적어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수출 제품은 미국 의료기기 전문기업 앨리슨 메디컬(Allison Medical)의 요청에 따라 HLB생명과학이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제작한 것으로,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번 첫 선적을 시작으로 매년 수출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앨리슨 메디컬과는 장기적인 거래 관계를 논의 중이며, 수출 3년차에는 약 150억 원 규모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HLB생명과학은 캐나다와 호주 등 축산업이 발달한 국가로의 추가 수출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신규 시장 개척과 글로벌 매출 확대를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광희 HLB생명과학 의료기기 사업본부 부사장은 “미국 내 동물용 하드팩 주사기 시장이 정체된 틈을 타 빠르게 진입한 것이 큰 기회가 됐다”며 “앨리슨 메디컬이 미국 내 1위 유통업체와 협력 중인 만큼 수출 규모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동물용 주사기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2억 달러(약 1조7000억원)이며, 이 중 북미 지역이 35%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