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 출연 등 상생 청구서를 받은 은행권이 이번엔 교육세 폭탄을 맞았다. 사진은 시중은행 ATM기. [출처=연합]
사진은 시중은행 ATM기. [출처=연합]

은행들이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접수를 줄줄이 막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올해 12월 중 실행 예정인 모든 가계대출의 대출모집법인 신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부터 모집법인별로 신규 취급 한도를 설정해왔는데, 이날 기준으로 올해 실행분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기존에 접수된 건은 정상적으로 실행되지만, 내년 1월 이후 실행 예정 건만 신규 접수가 가능하다.

금융당국이 연간 대출 증가 목표를 엄격히 관리하면서 은행들이 잇달아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도 올해 말 실행분까지 대출상담사를 통한 신규 대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NH농협은행은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한도를 매달 관리하고 있는데, 11월 실행분까지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12월 실행분은 아직 한도를 검토 중이라 신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은행권은 연말로 갈수록 대출 총량 한도에 근접하면서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를 이미 초과한 일부 은행들은 내년도 대출 허용 한도 축소를 피하기 위해 미리 조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11월과 12월 영업점별 부동산금융상품(주담대·전세대출) 판매 한도를 월 10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입주자금대출(정책성 대출 제외) 한도도 줄여 총량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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