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전경. [출처= 최수진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791_700376_457.jpg)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돌파해 마감했다.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5.80p(1.76%) 상승한 3814.69를 기록했다.
지수는 26.51p(0.71%) 오른 3775.40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3728.38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장중 3794.87을 단숨에 뛰어넘는 것은 물론 최고가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86억원, 2508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643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만 0.35%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와 SK하이닉스(4.30%)는 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기아(2.14%), 현대차(2.06%), 삼성바이오로직스(1.61%), 삼성전자(1.33%)도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어(0.59%), 삼성전자(0.20%), 두산에너빌리티(0.12%)는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6.23p(1.89%) 뛴 875.77을 기록했다. 개인이 198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7억원, 68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으로 투심이 유입된 것은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잦아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한국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임을 재차 밝혔다.
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고 돌아와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한 것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961억원, 9조487억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2.0원 내린 1419.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