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046_700670_2547.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만날 계획을 언급하며 “공정한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 클럽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우리가 협상에서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 한국, 유럽과도 좋은 협상을 했다”며 “관세가 없었다면 그런 합의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고율 관세 정책이 미국에 유리한 협상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을 재차 부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응해 오는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총 관세율은 최대 157%까지 치솟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정한 합의가 가능하리라 본다”며 “나 또한 미국을 위해 좋은 합의를 원하고, 시 주석도 중국을 위해 좋은 합의를 하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 합의는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떤 이는 ‘너무 험악하다(nasty)’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단지 비즈니스일 뿐”이라고 언급하며 협상 불확실성을 경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 국민 전체를 대표해 훌륭하게 협상할 것”이라며 “관세는 국가안보이자 국부(國富)”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관세를 통해 수천억 달러를 확보했으며, 이는 과거 우리에게서 빼앗아가던 나라들로부터 되찾은 돈”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적법성을 심리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 근거로 볼 때 우리는 승리해야 하며, 지금까지의 이유만 봐도 승리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