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기술(갤럭시XR)을 활용해 선박 엔진을 검사하는 모습. [출처=삼성중공업 ]](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176_700824_2359.jpg)
삼성중공업이 삼성전자의 확장현실(XR) 기술과 손잡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
삼성중공업은 22일 삼성전자와 'XR 기술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같은 날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XR' 쇼케이스에서 선박 검사에 XR 기술을 적용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갤럭시 XR'을 착용한 작업자가 가상공간에 구현된 LNG운반선 엔진을 패스스루(Passthrough)와 핸드 트래킹(Hand Tracking) 기술을 이용해 정밀하게 검사하는 장면이 시연됐다.
이번 협약은 삼성중공업이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해온 가상현실(VR) 솔루션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XR 기술을 접목해 사전 검증을 진행한 결과다.
삼성중공업은 VR 솔루션을 직무·안전 교육, 도면 검토 등 조선소 현장에 적용해 왔으며, 지난 7월에는 대만 선사 '에버그린' 본사에 친환경 선박용 VR 교육 시스템을 납품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선박 설계 및 개발 △공동 브랜딩 홍보 △신규 사업분야 발굴 등 XR 기술을 활용한 다각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XR 기술 고도화를 위해 멀티모달(Multi Modal) AI, 고성능 비디오 시스루(Video See-Through, VST), 고품질 렌더링(Rendering)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기술 협력을 계기로 삼성전자 XR 기술과 삼성중공업의 선박 건조 현장 활용 솔루션, 컨텐츠 개발 노하우를 융합해 스마트 조선소 구현을 앞당기고 선박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