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車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에스디버스'에 합류하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인캐빈 센싱 등 다양한 SDV 솔루션의 혁신 속도를 높인다. [출처=LG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253_700906_5848.png)
LG전자는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을 위해 GM·마그나 등이 주도한 '에스디버스(SDVerse)'에 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에스디버스는 완성차 업체(OEM), 1차 협력사(Tier-1),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업계 최초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오픈마켓 플랫폼이다. GM(General Motors), 마그나(Magna), 위프로(Wipro) 등이 공동 설립했으며 자동차 산업 전반의 소프트웨어 혁신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구매자는 에스디버스에서 품질 기준 충족 여부를 손쉽게 확인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상세히 비교할 수 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실제 구매 의사가 있는 기업에 집중 대응이 가능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합류를 계기로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전장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는 SDV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LG 알파웨어(LG αWare)'를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SDVerse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LG전자는 플랫폼 내 글로벌 완성차 고객 및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점점 복잡해지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통합·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성과 보안을 높이는 동시에 운전자 경험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미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CP·Automotive Content Platform) 기반 인포테인먼트, 인캐빈 센싱, 텔레매틱스 등 SDV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갖추며 완성차 고객들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 4월에는 GM으로부터 '혁신적인 전장부품 솔루션 공급'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크리에이티비티 팀'으로 선정됐고, 글로벌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MotorTrend)가 수여하는 '2025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를 수상하며 SDV 분야 리더십을 공식 인정받았다.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IAA Mobility 2025)’에서도 LG전자는 차량용 webOS 기반 영상·게임·화상회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바퀴 달린 생활공간(Living space on wheels)’으로 진화시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에스디버스 CEO 프라샨트 굴라티(Prashant Gulati)는 "LG전자의 폭넓은 모빌리티 솔루션은 SDVerse 생태계의 가치와 혁신 속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 및 공급사들과 함께 SDV 시대를 앞당길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다가오는 SDV 시대에 검증된 차량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혁신 속도를 높이고 업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