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단체 사진. [출처=삼성복지재단]
전체 단체 사진. [출처=삼성복지재단]

삼성복지재단은 올해 영유아 발달지원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2025년 영유아 발달지원 사업 성과보고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보육진흥원 조용남 원장의 개회사와 삼성재단 류문형 총괄 부사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보고회에는 전국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 아동행동전문가, 교육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2025년 영유아 발달지원 사업’은 △아동행동전문가 어린이집 현장방문 지원 △영유아 발달검사 및 상담지원의 두 부문으로 구성돼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아동행동전문가 어린이집 현장방문 지원'은 전문가가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 공격성, 산만함, 불안 등 부적응 행동을 보이는 영유아와 교사에게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국 150여개 어린이집의 영유아 180여명과 담임교사들이 참여했으며, 지원 전후 비교 결과 교사가 인식한 아동의 부적응 행동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순아 명지어린이집 교사는 "대상 아동을 관찰하며 개별 맞춤 지도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며 “문제행동 지도로 인한 심리적 소진이 줄고 교사로서 자신감과 용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와 교사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마련해준 삼성복지재단과 한국보육진흥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영유아 발달검사 및 상담지원’ 부문은 전국 10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영유아 3000여명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발달검사와 결과 상담을 진행했다. 필요한 경우 치료기관 연계도 이뤄져 지원이 필요한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도왔다.

한영숙 전북 남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학부모들이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육아 어려움을 해소하며 만족도가 높았다"며 "전문기관이 부족한 순창, 임실 지역에서도 참여가 이어질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연세대학교 박주희 교수가 '영유아 발달지원의 중요성과 의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 교수는 "문제행동의 조기 발견과 개입은 영유아가 문제아동으로 낙인찍히는 것을 막고, 교사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 전문성 향상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사업에 참여한 보육교사, 아동행동전문가, 육아종합지원센터장이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발달지원의 실질적 효과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리움미술관에서 △이불: 1998년 이후 △현대미술 소장품 △고미술 소장품 △까치호랑이 虎鵲(호작) 등 다양한 전시를 관람하며 예술적 사유를 통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원장은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 지원이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번 성과보고회가 우리 사회의 보육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문형 삼성복지재단 총괄 부사장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함께 잘 사는 사회’ 이념을 바탕으로, 전국 어린이집에 아동행동전문가를 최초로 파견했다"며 "앞으로도 보육현장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결할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