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의 외관.[사진=김태준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496_701184_3455.jpg)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브랜드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EV)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모터스포츠에 참가며 쌓은 노하우를 출력이 높은 EV에 적용하면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EV가 태어났다.
지난 23일 충청남도 태안시에 위치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아이오닉 6 N’을 시승했다. 트랙은 물론 고속주행, 짧은 선회 코스, 급가속 등 극한의 성능을 경험해 봤다.
아이오닉 6 N은 현대차 N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 고성능 세단이다. 기존 아이오닉 5 N에서 서스펜션을 손봐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서킷 주행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의 실내.[출처=현대자동차]](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496_701185_3510.jpeg)
첫인상부터 고성능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일반 아이오닉 6와 다른 점은 후면에 있는 스완넥 윙이다. 거위 목과 흡사해 명명된 이 구조적 장치는 공기 역학상 고속주행 시 차량의 뒤쪽을 아래로 눌러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후면부의 경우 아이오닉 6 일반 모델과 달리 뒷범퍼 상단을 검정색으로 적용해 세단의 형상이 강조됐다. 또한, 20인치 피렐리 P제로 썸머타이어와 밖으로 돌출된 앞뒤 휀다가 고성능 EV 정체성을 강조한다. 전체적으로 유선형 구조의 날렵한 형태와 낮은 무게 중심의 안정적인 모습이 조화됐다.
실내에 들어서면 운전자의 몸을 감싸는 버킷 시트가 고성능 차량임을 암시한다. 스티어링휠에는 다양한 물리버튼들이 자리하고 있다. 고성능 주행에 필요한 N 버튼과 N 그린 부스트(NGB), N쉬프트 등의 버튼이 조작하기 쉽도록 운전자 시야에 한번에 들어온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의 주행 모습.[출처=현대자동차]](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496_701187_3544.jpeg)
가속페달을 밟으면 엉덩이서부터 손끝까지 전율이 느껴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3.4초에 불과하다. 런치 컨트롤 사용시에는 3.2초로 단축된다. 아이오닉 6 N에는 전ᆞ후륜 모터가 탑재돼 합산 최고 출력 448KW(609마력), 최대 토크 740Nm(75.5kg.m)을 발휘한다. NGB 사용 시 41마력, 3.0kg.m 토크가 더 추가된다.
배기음과 변속충격도 느낄 수 있어 운전의 재미는 배가된다. 따분한 일반 EV의 운전과 다른 점이다. 특히 8단 습식 N DCT의 변속감을 모든 주행모드에서 느낄 수 있도록 진화됐다. 변속에 맞춘 엔진과 배기음도 인상적이다. 특히 N 모드에서 후연소, 버블, 업쉬프트 뱅 사운드는 운전자를 미소짓게 만든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차량의 움직임이다.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높은 속도에 코너를 진입해도 아이오닉 6 N는 당황하지 않았다. 기존 아이오닉 5 N보다 차체 및 서스펜션 강성 강화, 전륜 하이드로 G부싱 및 후륜 듀얼 레이어 부싱을 신규 적용해 스포츠 주행 시 날렵한 움직임이 가능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의 외관.[사진=김태준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496_701188_368.jpg)
또한, 연속되는 코너에도 좌우로 차량이 쏠리는 롤현상을 거의 느낄 수 없다. 그저 아이오닉 6 N은 운전자의 의도 그대로 움직일 뿐이다. 일반 도로에서도 거친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흡수하는 등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6 N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보조금 반영 전 기준으로 7990만원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의 외관.[사진=김태준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496_701189_362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