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가 발언하는 모습 [출처=박성호 기자]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가 발언하는 모습 [출처=박성호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소회를 밝혔다. 

현대차는 N을 사랑해 주는 고객이 있었기 때문에 N이 도전할 수 있었다며 고객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향후에는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방식)까지 추가해 N 전 세계 고객을 위한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지난 18일 현대차는 경기 의왕시에 있는 'N 아카이브'에서 'N'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열어 N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브랜드 미래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N 아카이브는 N의 시작을 알린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지난 2019년 WRC 제조사 종합 우승차 i20 랠리카 등 약 50대의 N 브랜드 차량을 한곳에 보관하기 위해 마련한 비공개 공간이다. 이전까지 각 차량은 유럽과 남양연구소 등 이곳저곳 흩어져 있어 유지·보수가 쉽지 않았다. 이에 현대차는 N 차량을 한 곳에 모아 보관하기로 했다. 20~30년 뒤에도 모든 차가 주행 가능하도록 정기적 보수를 한다는 계획이다.

본래 N 아카이브는 유지·보수가 목적이기 때문에 미디어를 비롯한 일반 고객에게도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N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올해 말까지 고객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N을 사랑해 준 팬을 위해 9월 말부터 도슨트 투어 등을 시범 운영한다.

이날 N 브랜드의 기획 단계부터 10년을 함께 한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N이 첫 공개된 지난 2014년을 회상하며 고객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2017년에 i30 N 퍼스트에디션 100대를 처음으로 인도했다. 아직 아무도 알지 못했던 한국의 고성능 브랜드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100명의 독일 고객이 한자리에 모인 순간은 우리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 첫 만남이었다"면서 "당시 고객들과는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는다. 앞으로도 고객과 이런 모습을 계속해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상무는 아이오닉 6 N이 고객들의 성원 덕분에 양산차로 출시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N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아이오닉 6N 콘셉트카를 선보였다"면서 "이 모델이 특별한 이유는 팬들이 관심과 성원 덕에 양산으로 결정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팬들이 N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9 i20 WRC 쿠페 [출처=박성호 기자]
2019 i20 WRC 쿠페 [출처=박성호 기자]

N은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간다. 오는 2030년까지 최소 7종 이상의 라입업을 갖춘다. 톱티어 고성능 전동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전기차 라인업를 보강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랑받던 내연기관차 모델도 선보일 방침이다. 게다가 신규 파워트레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해 고객의 선택지를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N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내걸었다. 핵심 시장인 미국과 독일을 필두로, 영국과 중국 등에서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객을 위한 한정판 패키지, 국내 최초 고성능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프로그램 등도 출시한다. N은 고객과 접점을 늘려 성원에 보답하기로 했다.

박 상무는 "N은 처음부터 쉬운 것이 없었다. 모든 게 처음이었고 N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위상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고객 성원에 조금이라도 더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지속적으로 보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N만큼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그걸 통해서 연구개발 방향성을 잡아 차를 투입하는 브랜드는 없다"면서 "다음 10년에도, 그 이후에도 우리의 상상과 용기로 더욱 진화한 자동차 본연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글로벌로 확산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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