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242_696323_741.jpg)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청년 고용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최근 5년간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의 고용 현황은 그룹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가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20년 이후 삼성과 현대차는 고용을 꾸준히 늘린 반면, SK와 LG는 지난해 기준으로 2020년보다 오히려 직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고용 현황은 해외 인력을 제외한 국내 기준이다.
2024년 기준 4대 그룹의 전체 국내 고용 인원은 74만6436명으로, 2020년(69만8526명) 대비 4만7910명(6.9%)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차의 고용 증가폭이 가장 컸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16만6925명에서 2024년 20만3915명으로 3만6990명(22.2%) 증가했다. 삼성은 같은 기간 2만2635명(8.6%) 늘어난 28만4761명을 기록해, 8년 연속 고용 증가세를 이어가며 고용 규모 1위를 유지했다.
반면 SK는 11만4842명에서 10만8301명으로 6,541명(5.7%) 감소했고, LG는 15만4633명에서 14만9459명으로 5,174명(3.3%) 줄어들었다.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자(12만3411명)를 포함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중공업 등 7개 계열사가 1만명 이상을 고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삼성의 국내 계열사 직원 수는 향후 2~3년 내 3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미국 관세 등 대외 여건에 따라 국내 고용 증가 속도는 해외보다 완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고용 확대를 강조한 지 이틀 만인 전날,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은 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청년 인재 확보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