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
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

'사천피'(코스피 4000)가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개미들이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폭풍 매수했다. 사천피 시대가 목전에 놓이자 코스피 상승에 대거 베팅한 것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1주일(지난 20∼24일)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KODEX 200'으로, 총 1610억원을 매수했다. 

마찬가지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도 개인 순매수 상위 5위(580억원 순매수)에 상승했다. 

이는 개미들이 최근까지 코스피 상승의 지속성을 반신반의하며 미국 증시나 금, 더 나아가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ETF에 투자했던 양상과 대조적이라 눈길을 끈다.

직전 1주일(지난 13∼17일) 간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ETF는 'TIGER 미국S&P500'이었다. 'KODEX 200'이 2위에 그쳤고 3·5·6위 모두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TIGER KRX금현물', 'KODEX 금액티브'가 차지했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지난주 4위(1220억원 순매수)에서 이번 주 3위(1천80억원 순매수)로 한 계단 올라왔으나, 순매수 규모는 다소 줄었다.

사천피 시대가 눈앞으로 바짝 다가오자 개미들이 서둘러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는 ETF를 대거 쓸어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4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96.03(2.50%) 오른 3941.59에 장을 마쳤고, 장중에는 3951.07까지 치솟았다.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최고점을 경신해싿. 

종가 기준으로 사천피까지 불과 58.41포인트(1.48%)를 남겨둔 상태다.

다만 다음 주 대내외적으로 지수 변동성을 확대할 이벤트가 산적한 상태다.

대내적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29일)과 미중 정상회담(30일)이 연이어 예정돼 있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문제를 포함한 한미 관세 협상과 미중 무역 갈등이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코스피 #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