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베르시포로신(DWN12088) 작용 기전 [출처=대웅제약]](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688_701405_392.png)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기전의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DWN12088)’이 임상 2상에서 안전성을 재확인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대웅제약은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가 최근 열린 3차 회의에서 베르시포로신의 중간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임상 지속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등록 환자 8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임상 진행에 영향을 줄 중대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임상 2상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전체 목표 환자 102명 중 94명의 모집이 완료돼 사실상 환자 등록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번 임상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관에서 동시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합성의 핵심 효소인 ‘Prolyl-tRNA Synthetase(PRS)’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섬유화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혁신적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가 질환 진행 억제에 그친 데 반해, 베르시포로신은 질환의 근본적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오는 10월 30일 열리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국제학술대회(KATRD International Conference 2025)’에서 임상시험 책임자인 서울아산병원 송진우 교수가 등록 환자 92명의 중간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한국과 미국 환자군의 인구학적·기능적 특성과 병용 치료 비율 등이 공개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3차 IDMC 결과는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