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2024 JPMHC 발표 모습.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384_702176_3718.jpg)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1일로 계획된 인적 분할과 관련해서도 분할 취지와 기대효과를 입증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에 공개된 CEO IR Newsletter를 통해 존림 대표는 3분기에 전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25개 분기 연속 매출 신장을 달성하는 등 변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올 3분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매출 1조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39.9%, 115%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시작된 자국 내 관세 정책 강화로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대규모 계약을 잇따라 성사 시킨 점이 이 같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CDO(위탁개발) 부문에서는 3분기에만 총 8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올해 첫 진출 국가인 일본에서는 4개 기업과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CMO(위탁생산) 부문에서는 신규 브랜드 ‘엑설런트’를 공개하고 축적된 노하우와 표준화된 디자인, 최적의 운영 프로세스를 모든 생산시설에 적용해 일관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존림 대표는 지난 5월 이사회를 통과한 인적 분할 결정 이후 본질적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 기반 확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잠재적 이해 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경영 체계를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주요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인적분할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한 것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 계획이 거버넌스 및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국제적으로 신뢰할 만한 타당성과 투명성을 갖췄다는 중요한 근거라고 짚었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해 고수익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리딩 CDMO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설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의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신설 자회사의 핵심 기술을 플랫폼화하고, 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센스 아웃과 글로벌 공동개발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분할 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도 지속되고 있는데, 3분기 기준 매출 4410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기록해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17(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은 미국에서 보험사 자체 상표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골다공증 치료제 SB16(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은 한미약품과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 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안질환 치료제 SB11과 SB15에 대해선 미국의 Harrow사와 미국내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안과 치료제 시장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이며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끝으로 존림 대표는 “분할 완료 전후로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 여러분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분할의 취지와 기대효과가 시장에서 충분히 입증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