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셀트리온]](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225_702008_4645.jpg)
셀트리온이 첨단 인공지능(AI)과 공간전사체(Spatial Transcriptomics)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신약 탐색에 본격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29일 테크바이오(TechBio) 기업 포트래이(Portrai)와 공간전사체 및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표적 발굴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셀트리온은 포트래이의 공간전사체 데이터베이스 및 AI 분석 플랫폼 ‘PortraiTARGET’을 활용해 신약 표적을 공동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발굴된 표적 최대 10종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고, 치료제 후보물질 탐색부터 전(全) 개발 단계를 담당한다.
계약 규모는 최대 8775만 달러(약 1259억원)이며, 상용화 후 판매가 개시되면 포트래이에 로열티를 별도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포트래이는 2021년 설립된 국내 테크바이오 기업으로, 공간전사체 기반 고해상도 암 환자 데이터베이스와 AI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셀트리온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3기 기업으로 선정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공간전사체 분석은 조직 내 유전자 발현을 위치 정보와 함께 시각화하는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이다. 이를 통해 암세포와 주변 미세 환경의 상호작용을 파악할 수 있어,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활용도가 높다.
셀트리온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신규 표적 중심의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 최근 암 치료제 시장이 세분화되며 기존의 ‘검증된 표적(Validated Target)’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실제 환자 샘플 기반의 공간전사체 분석을 통해 상용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를 발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AI와 공간전사체 기술을 결합한 이번 공동연구는 신약 발굴 성공 확률을 높이는 혁신적 접근이 될 것”이라며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