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안2공장 조감도 [출처=명인제약]](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220_702002_3627.jpg)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기업 명인제약이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안 제2공장 증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발안 제2공장은 총 13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연면적 1만9545㎡ 규모에 달한다. 현재 골조공사를 마친 상태로, 내년 상반기 외장 및 내부 클린룸 공사를 완료하고 2026년 식약처 GMP 승인, 2027년 상업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은 특히 펠렛(약물 방출 조절형 입자) 제형에 특화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용 생산시설이다. 글로벌 수준의 설비(GPCG PRO 10~300)를 도입해 연간 6억 캡슐, 펠렛 기준 2억 캡슐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완공 후에는 명인제약의 주력인 서방형(Controlled-release) 제형뿐 아니라 해외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CDMO 서비스로 확장 가능한 다목적 생산기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펠렛 제형은 약물의 방출 속도 조절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첨단 제형 기술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복합제 및 서방형 제제 개발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환자 순응도 향상과 약효 지속성을 위해 펠렛 제형을 적극 채택하면서 고부가가치 CDMO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해 제형 설계(CDO)부터 대량생산(CMO), 해외 기술이전까지 아우르는 ‘End-to-End CDMO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펠렛 제형 분야의 국내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해외 펠렛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공정 최적화 및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의 기술 수출 및 신제품 수주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는 “발안 제2공장은 명인제약의 글로벌 CDMO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상장 당시 제시한 성장 로드맵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완공 이후에는 펠렛 제형 중심의 고부가가치 의약품 생산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기존 사업과 신사업 투자를 병행하며 시장과 투자자의 신뢰에 부응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