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동아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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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ST)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98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연구개발비 조기 집행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올해 연구개발비 증가(264억원)가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은 그로트로핀, 모티리톤 등의 기존 품목과 자큐보, 디페렐린 등 신규 품목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해외사업 부문은 박카스 매출의 소폭 감소와 이뮬도사 재고 영향으로 11.0% 줄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이 본격화됐다.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진행 중인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2025년 11월 미국간학회(AASLD)에서 주요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만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a상에서 안전성과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했으며, 추가 임상 결과를 올해 12월 공개할 예정이다. 또 11월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관련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국내 임상 1a상을 진행 중으로, 알츠하이머병과 타우병증의 원인인 타우 응집을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회사는 2025년 4분기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역항암제 DA-4505 역시 국내 임상 1a상이 진행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의 AhR 길항제 대비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는 전임상 결과를 확보했다.

동아에스티는 또한 ADC(항체약물접합체) 전문기업 앱티스를 인수하며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앱티스의 3세대 링커 기술 ‘앱클릭(AppClick)’을 활용한 위암·췌장암 표적 치료제 **DA-3501(AT-211)**은 전임상을 마치고 2025년 6월 임상 1상 IND 신청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ETC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혁신 신약 중심의 R&D 투자를 지속해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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