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에스티팜]](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211_701994_034.jpg)
에스티팜이 Oligo(올리고) 신약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2025년 3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에스티팜은 2025년 3분기 매출 819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당기순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141.6%, 당기순이익은 49.2%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Oligo 신약 CDMO 사업의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상업화 단계 프로젝트의 매출이 증가하고 임상용 프로젝트의 출하가 늘면서 Oligo CDMO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9% 증가한 68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만성 B형간염 치료제(222억원), 희귀 심혈관 질환 치료제(256억원), 고지혈증 치료제(79억원), 동맥경화증 치료제(72억원)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에서 매출이 발생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뤘다. 이에 따라 기존 혈액암·고지혈증 프로젝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고, 품목별 출하 일정에 따른 매출 변동성도 완화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높은 매출 볼륨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18.0%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연초 가이던스(1300~1350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환율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Small Molecule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인 미토콘드리아 결핍증후군 치료제의 출하 일정이 4분기로 연기되며 매출이 감소했다. 6월 기준 수주잔고는 약 530억원(환율 1400원 기준)이다.
mRNA 부문은 Smart Cap 등 초기 연구개발 프로젝트 중심으로 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해외 자회사 CRO(임상시험수탁)에서는 9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에스티팜은 2025년 들어 총 13건의 신규 CDMO 프로젝트(올리고 9건, 스몰모리큘 4건)를 추가 확보했으며, 다수의 추가 협의도 진행 중이다. 특히 제2올리고동은 7월부터 임상용 시료 생산을 위해 조기 가동을 시작했고, 이로 인해 3분기부터 약 15억원의 상각비가 반영됐다.
신약개발 부문에서는 에이즈 치료제 STP-0404가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IDWeek 2025에서 구두 발표했다. 신규 ALLINI 기전 기반의 해당 후보물질은 기존 약물 대비 동등 이상의 plasma HIV-1 RNA 감소 효과를 입증하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리고 기반 CDMO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세와 글로벌 임상 진전이 맞물려 견조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R&D(연구개발) 투자와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