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락 LG AI연구원장이 30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 경영자(CEO) 서밋(Summit)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로드맵'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홍락 LG AI연구원장이 30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 경영자(CEO) 서밋(Summit)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로드맵'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홍락 LG AI연구원장이 30일 "세계 제조업 중심지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인공지능(AI)에 있어 엄청난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 로드맵' 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아태 지역을 포함한 많은 국가가 자국 데이터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AI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보안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AI 전략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 AI연구원이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전문가 AI'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텍스트뿐 아니라 화학 구조, 특허 도면, 센서 데이터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학습시켜 복잡한 실제 산업 문제를 해결하는 AI로, 이 원장은 "이것이 '주권 AI'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패턴은 AI를 단순히 도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혁신을 이끄는 동력으로 보는 것"이라며, AI를 챗봇 도입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R&D), 제조, 스마트 팩토리 등 가장 복잡하고 핵심적인 문제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많은 사람이 엑사원을 한국어에 최적화된 모델로 생각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목표로 했다"며 "그 결과 최근 출시된 '엑사원 4.0'은 AI 분석 지수에서 전 세계 11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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